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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요리

개성 만두국, 개성 3대 향토음식

MURRU 2017. 3. 13. 03:56

오늘은 맛집은 맛집인데,, 울 장모님의 맛난 음식을 소개한다.

개성 만두국

개성지방의 3대 음식으로 꼽히는 향토음식 : 개성만두, 조랭이떡국, 보쌈김치

눈길을 뚫고 산넘고 물건너 장모님댁으로 가는 중이다.

 


길이 완전 얼고 눈이 쌓어 기어기어 가지만 마음은 설레이다. 어느날 장모님이 보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 이후로는 더 자주 그런다. ㅋㅋ 가족이란게 이런거구나 싶다. 혼자만 오래 살아 이런 느낌이 새록새록 드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오늘의 주 임무는 만두 만들기.

울 고향집에서는 명절에 만두를 해먹어 본 적이 없다. 떡국도...ㅠㅠ 주로 나물을 만들어 비빔밥에 탕국, 마른 생선 찐 것. 이 맛도 아는 사람은 명절때가 기다려지곤 한다.

오늘은 새로운 경험하는 날. 설날 만국를 만들어 보자. (처가댁은 신정을 지낸다.)




만두속. 재료를 살펴보면,,

소고기, 돼지고기, 두부, 김치, 숙주, 마늘, 소금, 참기름, 파, 후추, 계란.. 총 11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개성식에선 당면은 절대 넣지 않음. 김치도 양념을 모두 씻어낸다.)




만두피. 만들기 손이 많이 가는 것이라 시중에 파는 것으로 준비했다. 아주 이쁘게 생겼다.

만두피가 남을 경우에는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계피가루를 뿌려 구운 후에 다시 계피가루와 설탕을 뿌려 먹으면 아주 맛있단다.

만두피가 남지 않아서 먹어보진 못했음..ㅠㅠ




자~ 이제 만두를 싸볼까!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에 물을 뭍혀서 만두피의 테구리를 따라 원을 그리면서 촉촉하게 물기를 뭍혀준다. 그러면 피와 피가 잘 붙을 수 있게 해준다.




만두를 빚을 때, 만두피에 물을 뭍힐 때 사용하는 물그릇. 정식으로 하면 계란 흰자를 만두피에 뭍혀서 빚는다. 오늘은 물을 접착제로 사용.!!




처음하는데 모양이 꽤~ 그럴싸하다..ㅋㅋ



 

첨 만드는 건데도 참~ 이쁘게 만들었다.ㅋㅋ 




냉동실에 넣기 전에 적당히 말리고 있는 중... 한동안 개성식 만두국에 푸~욱 빠져있을 것 같다...ㅋㅋ

개성식 만두국 끓이기

1. 냄비에 물을 넣고, 고기(양지 or 사태)를 1시간 정도 끓인다.

2. 고기를 건져서 찢어 놓는다.

3. 기름을 걷어내고 찢은 고기를 다시 넣는다.

4. 불을 켜고 고기 국물이 끊으면 떡과 만두를 넣는다.

5. 떡과 만두가 떠오르면 거의 다 익은 것이다.

6. 만두피가 투명해지면 다 익은 것이다.

7. 채쓴 파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8. 그릇에 담고 먹는 방법: 계란지단, 김가루, 후추를 기호에 맞게 뿌려 먹는다.

자~,, 그럼 이제 시식을 시작해볼까.!



개성식 만두국




먹는 방법 1. 한 입에 쏙~!




먹는 방법 2. 조랭이떡만

조랭이떡의 기원.

개성(송악)을 수도로 나라를 창업했던 고려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씨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미워서 개성사람들이 그냥 떡국이 아닌 조랭이떡국(이성계의 목을 조르는 모양)을 해먹었다고 전해진다.




먹는 방법 3. 반 입씩

고등학교때 학교 앞에서 하숙을 했었다.

하숙집 아주머니께선 만두를 참 많이도 해주셨다. 그때 이후로 만두에 입을 잘 대지 않는다. 이유는 그때 먹은 냉동만두국, 냉동만두구이를 거의 매일 먹었었다. 그 냉동만두의 뒤끝에 느껴지는 비릿한 맛과 향이 기억에 너무 생생해서 거의 찾지 않았는데.. 이제 만두도 좋아할 것 같다.

고기가 있어서 자주 먹지는 않겠지만,, 별미로 가끔 기억이 날 것 같다..

개성식 호박만두

도 먹어보기 힘든 음식이다. 링크를 클릭해보면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다.


Written by 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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