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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칼국수는, 가양칼국수 버섯매운탕 풀 코스로. 본문

맛집 & 여행

여의도 칼국수는, 가양칼국수 버섯매운탕 풀 코스로.

MURRU 2016. 11. 18. 22:49

맛집여행은 일상이다. 외출이나 나들이, 만남을 통해 가는 곳 모두가 맛집 여행이다. 요즘에는 길 가다가 아무데나 가자라는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 들고 있는 것 같다. 이왕이면 맛집, 이왕이면 괜찮다는 곳을 찾아다니기 마련이다. 인터넷이 발전하고 모바일 기기를 항상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이런 생활 속 맛집여행은 어렵지가 않다. 그냥 원하는 메뉴와 장소만 조회하면 추천해주는 네티즌들이 넘치고 넘쳐난다. 그래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이제 네티즌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도 같다.

칼국수 매니아의 칼국수집은?

마나님께서 좋아하시는 메뉴는 바로 칼국수다. 이 메뉴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였는데 여기 저기서 칼국수를 먹다보니 칼국수 맛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일산칼국수, 소호정의 안동국시, 명동교자, 베테랑 칼국수, 박승광해물칼국수 등의 칼국수집들을 섭렵했다. 또 하나 여의도에 있는 칼국수집이다. 바로 중식당으로 유명한 서궁이 있는 홍우빌딩 지하 1층의 가양칼국수 버섯매운탕이다.

가양칼국수 버섯매운탕

가양동칼국수 본점에서 지점을 낸 곳이 이곳 여의도점인데, 이곳이 지금은 더 유명해졌다. 칼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할 맛집이다. <주식9단 서울맛집 유랑>에 나온 맛집들은 모두 강력 추천한다. 가보고 실패한 곳이 아직까지 없다. 특히 아저씨들이 좋아할 만한 오래된 맛집들이다. 이미 검증이 끝났다는 것이다.

<주식9단 서울맛집 유랑>에 소개된 맛집이다. (책의 내용을 일부 인용) 강서구 가양동의 최월선 칼국수가 본점이지만 이 집이 더 유명하다. 담백한 육수에 얼큰한 다대기를 풀어 넣고 한소끔 긇인 뒤 미나리를 듬뿍 넣고 느타리버섯을 살짝 적셔 익히면 버섯의 진한 향이 얼큰한 국물 맛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버섯과 고기를 먹고 나면 칼국수를 넣어 끓이는데 국수 면발이 직경 1센티 정도로 굵은 게 특징이다. 밀가루 반죽을 넓게 펴 투박하게 썬 면발의 쫀득한 식감이 아주 독특하다.

버섯매운탕칼국수(7,000원), 우피매운탕칼국수(8,000원), 버섯초회(7,000원)

여의도동 43-3 홍우빌딩. 맛집이 몇곳 몰려 있는 건물이다.

바로 정통중식당 서궁이 있는 곳이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길에 안내판이 있다.

가양칼국수버섯매운탕 입구.

오픈시간은 11시 30분인데,, 11시 15분에도 손님을 받고 있었다.

사장님이 마라톤을 열심히 하시나 보다. 완주 4시간의 기록이 있는 완주증도 있다. 물론 여기저기 신문기사들도 붙여놓고 있다. 이금희씨가 좋아하는 맛집으로도 소개가 되었다.

식당은 오래됐지만 깔끔하다.

정이 느껴지는 문구가 있다. “처음 오신 아가씨 앞으로 세번은 더 오시네요.. 결혼하고 오고싶고~, 아기 낳기전 오고싶고~, 아기 데리고 오고싶고~, 임신때 자주오신 아씨님들..ㅋㅋ"

점심시간 훨씬 전이라 아직 손님 대기중... 일요일에 가서 손님은 평소보다 적었다.

이금희씨 좋아하던 맛집..!

 1998년도 신문도 걸려있다.

칼국수 면발과 국수 먹은 후에 볶아먹을 수 있는 비빔용 밥. 

면발이 1센티 정도로 아주 두껍다. 쫄깃한 식감이 좋다.

얼큰한 국물과 밥을 먹는라고 비빔용 밥을 반이나 먹어버렸다. 밥은 더 추가가 가능하다. 무료로.. 칼국수 면도..

끓이기 시작.

칼국수 집이 그러하듯. 김치맛도 일품이다.

지글 지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동영상으로 보는 것이 더 실감날 것 같다. 끓고 있는 버섯들... 버섯양이 정말로 엄청나다. 버섯만 먹어도 슬슬 배가 불러 오고 있다.


버섯을 2/3쯤 먹고 칼국수를 넣은 후 다시 보글보글... 버섯으로 배를 채운 후.. 설레는 맘으로 칼국수 투하~! 

볶음용 밥은 죽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볶음밥을 만들 수도 있다. 나에게는 죽보다 볶음밥이 좋아서 국물을 거의 다 퍼내고 볶아 먹었다. 이미 다 먹은 후에 찍기 시작하여 볼품이 없다. 풀 코스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가양칼국수 버섯매운탕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3-3 홍우빌딩 B1 / T. 02)784-0409 / 연중무휴(설, 추석 제외)


Written by MUR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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