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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에 필요한 것 - 가이드북, 에세이, 지도, 역사서

MURRU 2016. 11. 20. 21:40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여행 가방에 넣을 준비물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어디를 여행가기 전에 어떻게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기본 학습을 하느냐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정보를 얻는 방법이 다양할 것이다. 책이나 인터넷, 또는 지인들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지의 정보를 취득한다. 나 또한 여행지가 결정되면 여행지에 대해 설레임으로 들뜨기 시작한다. 이 들뜨는 마음을 여행지 정보를 하나 하나 알아가면서 달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 여행 전, 공부가 중요하다.

|| 가이드북, 지도, 에세이, 역사서
'여행 전에 필요한 것’ = ‘여행지 공부 방법’으로 이야기해도 좋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한다. 여행지에 가서도 아는 만큼 즐기고 배우고 얻을 수 있다. 내가 간 첫 해외 여행지인 홍콩은 너무나 또렷이 기억에 남는 여행지이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아쉬움이 남는 홍콩이다. 나름 잘 즐기고 다녀오긴 했지만, 아무 준비도 없었기 때문에 그 아쉬움은 계속 남아 있다. 홍콩에 대해 좀 공부하고 "어떻게 여행을 할까?", "홍콩은 어떤 나라일까?”에 대해 준비가 있었더라면 더욱 즐거웠을 것이다. 여행을 다녀온 이후에 ‘홍콩’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머리 속에 더 각인이 될 것이다.

|| 지도를 암기하고 지도를 그리다.
이 가이드북과 지도, 에세이, 역사서, 각 1권씩이면 최소 3권 이상의 책과 그 나라의 지도를 보면서 여행하게 될 나라를 알아갈 수 있다. 이 정도 읽게 되면 여행을 가지 않아도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이다. 올해 여행지로 프랑스 파리로 결정한 후에, 프랑스 파리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일단, 파리의 지도와 파리 관련 에세이 읽기로 시작한다. 
에세이를 읽게 되면, 그 도시, 그 나라의 정보와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상상이 된다. 에세이 <화가들이 사랑한 파리>, <그녀가 사랑한 파리>를 읽으면서 지명을 지도에서 확인해나갔다. 2권을 다 읽을 때 쯤에는 주요 지명들을 중심으로 파리 전체 지도를 직접 그려보기도 한다. 에세이 독서 후에 주요 지명을 중심으로 지도를 그리며 10번 정도 암기하니 파리 전체의 그림이 그려질 정도가 되었다.

|| 발이 가는 걷기 여행이 좋다.
올 여름 오사카 여행에서도 조금 아쉬웠다.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긴 했지만 부족한 것이 여실히 나타났다. 지도를 암기하는 것이 부족했던 것이다. 오사카만 2박3일로 여행하면서 정말 많은 곳을 가려고 한 것 같다. 이번 여행은 거의 양으로 승부할 정도였다. 하지만 매번 구글지도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방향을 잡아가기가 힘들었다. 머리 속에 기본 지도가 없었기 때문에 방향을 가늠하지 못하여 걷기 여행도 한계에 도달했다. 지하철, 도보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여 괜한 다리만 더 고생했다. 머리 속에 기본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면 도보여행도 더 즐겁고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어디를 가는지 모르고 걷는다면 여행을 다녀와서도 느낌만 남고 여행을 다녔던 곳에 대한 지도와 그림을 그리는데는 부족할 것이다.

Written by MURRU

화가들이 사랑한 파리 - 파리에 매혹된 어느 화가의 그림현장 답사기
국내도서
저자 : 류승희
출판 : 아트북스 200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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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사랑한 파리
국내도서
저자 : 이중수
출판 : 샘터사 20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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