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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시장 소문난 뼈해장국 오전 10시 오픈, 하루 100그릇

MURRU 2016. 11. 19. 07:54
일산시장에는 아주 유명한 맛집이 있다. 이상한 것은 장날에만 문을 연다는 것이다. 3일, 8일 오일장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오픈을 하는 식당이다. 일산 오일장은 일산의 명물이다. 여러번 방문을 했지만 이 곳의 문은 항상 굳게 닫혀 있었다. 아마 오후에 여기를 지나갔을 것이다. 오늘은 작정을 하고 9시 30분에 와서 줄을 섰다.


|| 일산시장 명물 소문난뼈해장국
바로 소문난 뼈해장국집(소문난 뼈다귀 해장국)이다. 하루 100그릇만 팔고 끝난다. 입장 전에 셔터문은 반쯤 내려와 있다. 하지만 알고 온 분들이라 닫힌 문 앞에서 줄을 서고 있다. 시장의 식당이 그러하듯 맛도 그냥 그렇겠지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소문난뼈해장국의 가격은 7,000원이다. 오일장 시장이지만 싼 가격이 아니라 일반 뼈해장국집과 가격이 동일하다.


|| 하루 100그릇 끝!
가격을 생각한다면 그 맛도 분명 뒤짖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게 아니라면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지는 않을 것이다. 과연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된다.


|| 해장국 매니아의 성지
나는 해장국 매니아다. 이제는 술을 거의 먹지 않지만 해장국은 종류별로 거의 섭렵을 했다. 양평해장국, 선지해장국, 콩나물해장국, 북어해장국, 소고기해장국, 소머리국밥, 순대국, 설렁탕, 곰탕 등 해장으로 즐겨먹는 메뉴는 가리지 않고 먹어왔다. 그것도 각 지역을 찾아 다시면서 즐겨온 음식이다.


|| 오전 10시 오픈, 100그릇 폐장
일산시장 소문난 뼈다귀해장국의 영업시간은 1~2시간이면 끝이 난다. 이집의 해장국 맛을 보려면 꼭 30분 전에 와서 줄을 서야한다. 참 번거러운 맛집 여행이다. 하지만 줄을 선 사람이 20여명이다. 이제 문을 열었다. 오전 정각 10이 오픈!


|| 포장도 가능하다!
테이블은 총 9개다. 2인용 테이블이고 4인이 앉기에는 아주 힘들어 보이는 크기의 티이블이다. 앉아 있는 손님들을 보니 젊은 분들이 많다. 평일 오전이라 나이든 할아버지 할머니가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빗나갔다. 젊은 사람들이 많으니 맛은 보장해도 될 것 같다.


|| 부드럽고 쫄깃한 등갈비, 개운하고 깔끔한 국물
해장국의 우거지는 깨끗하고 깔끔하며 고소하다. 고기는 너무나 부드럽다. 뼈에서 완전히 분리된다. 특히, 오래되지 않은 아주 신선한 고기다. 엄청 맛나다. 뼈의 모양으로 보면 등갈비 뼈를 쓰는 것 같다. 보통 뼈에 붙은 살이 퍼석한 경우도 많지만 여기 소문난뼈해장국은 쫄깃쫄깃 살아있는 맛이다. 국물을 개운하고 깔끔하며 매우 시원하다. 줄서는 이유는 확실하다.



20여명이 앉아서 먹고 있는데도 식당은 아주 조용하다. 손님들이 아주 신사다. 일산시장 오일장은 놀러 갈만한 이벤트 장소로 추천한다. 이 곳에 올 계획을 잡는다면 일찌감치 집을 나서 9시 30분까지 소문난뼈해장국 앞에서 줄을 서자. 시장여행에 더 큰 즐거움을 줄 것이다.

Written by MUR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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