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금산 할머니선지국수 - 마금산 원탕 관광온천 건물 내

서울에서 출장을 내려오면 전라도, 경상도를 둘러 다시 서울로 올라간다. 매번 출장 때마다 이동 코스가 동일하지는 않다. 이번 출장 길에는 마산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고 전날 과음으로 장거리 이동이 불가능하여 잠시 휴식을 결정하고 인근 사우나를 찾았다. 가까운 곳에 마금산 온천이 있다.

|| 마금산 원탕관광온천

마금산온천은 창원, 마산과 가까워 대도시에 계신 분들도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유황천으로 피부병, 신경통 등에도 효험이 있다고 한다. 마금산 계곡에 약수가 솟는다는 전설에 따라 1918년부터 시추를 시작했는데, 1979년에 수온 55℃ 온천수가 발견되어 관광지로 지정된 곳이다.

찾은 곳은 마금산원탕 관광온천이다. 유황천이고 건강에도 좋은 곳이라고는 하지만 관광온천의 내부 시설은 작은 동네의 목욕탕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대신에 온천 이용료는 저렴하고 나이 지극한 노인 분들이 많으시다.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나니 몸이 한결 개운하다. 이제 슬슬 출발해도 될 듯이 컨디션이 회복되었다. 출발 전에 점심은 해결해야 해서 가까운 식당에 그냥 들어가본다.

|| 마금산할머니선지국수

마금산원탕 관광온천 건물 내에 있는 식당이다. 독특한 메뉴가 있어서 해장 삼아 시킨 것이 ‘선지국수'이다. 선지해장국은 먹어 봤어도 ‘선지국수’는 처음이다. 검색해보니 선지국수는 주로 창녕 지역에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부산 지역 등으로 경남에 주로 먹는 메뉴인 것 같다.

선지국수는 선지해장국에서 밥 대신 국수가 들어간 것 말고는 내용물에 차이가 거의 없다.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은, 뚝배기를 데우지 않고 내오는 것이다. 이는 면이 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살짝 따뜻하게만 한 것이다.

면을 좋아하고 해장을 해야한다면, '선지국수'를 강추한다. 검색해보니 선지국수는 파는 곳이 별루 없다. 마금산원탕관광온천에 있는 곳이 몇 안되는 선지국수집 중의 하나다. 창원에서 온천을 가게 된다면 마금산할머니 선지국수를 맛집으로 추천한다.

*마금산할머니선지국수 /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신촌리 406-4 / T. 055-298-9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