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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
김영근의 노래에 푹 빠지게 되는 이유는? - Break Down 본문
<Lay me Down> 다음에 <Break Down> 이네~. 김영근의 지리산 아재개그..ㅋㅋ
이번 슈스케도 기다려지고 봐야할 참가자가 확실히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바로 김영근이죠. 그냥 말로 설명할 수 없이 빠져버렸습니다. 듀엣의 경우에 파트너를 잘 만나야 김영근도 살고 파트너도 사는데 이번 김예성과의 듀엣을 최고였습니다.
사실 처음에 김영근-김예성은 정말 안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영근에게는 <Break Down>이 정말 맞지 않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지금까지 했던 발라드 감성, '지리산 감성'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죠. 여튼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집중해서 시청합니다.
윤종신과의 대면에서 영근이 버벅거리니까 "이 노래는 가사를 생각해~!"라고 힌트를 줬습니다. 이때, 영 찝찝하고 걱정이 됐죠. 역시 영근에게는 다른 분야고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제 무대에 올랐습니다. 노래를 하기 전에 심사위원들의 이야기가 몇 마디 오고 갑니다. 윤종신이 이 듀엣 김영근과 김예성을 두고 한 극찬의 이야기입니다.
|| 윤종신이 극찬한 이야기
*김영근 : 의도하지 않은 천재
*김예성 : 이론과 연습이 겸비된 천재
심사위원들도 윤종신의 극찬에 대해 다들 고개를 끄득이며 그렇지 그렇지 맞장구 쳤습니다. 그건 그렇고 노래를 시작해야 하는데 걱정이네~~(제가요..ㅋㅋ)
예성의 도입이 일단 좋았습니다. 오버하는 스타일이 있지만 오늘의 Break Down에서는 힘조절을 하며 차분하게 스타일 내뿜으면서 도입했습니다. 다음은 영근 차례! 헐~~, 걱정은 미친 짓이였네요. 영근은 첫 소절부터 그루브를 타기 시작하는데 심사위원들은 연신 웃음을 연발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같이 웃었기 때문에 그 웃음에 완전 공감했구요.
영근의 그루브가 웃음짓게 하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각설하고 마지막 마무리를 영근이 했는데, 이때는 허무한 웃음이 나왔습니다. 어이가 없네요. 뭐~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느낌 있잖아요! 노래가 끝난 후에 심사위원들 반응이 어떤지 재밌잖아요. 그래서 심사위원들 이야기를 받아적어 봤습니다.
|| 어이가 없어, 웃습니다!
심사위원들이 다들 어이 없는 웃음을 노래가 끝날 때까지 계속 쏟아낸다. 어이가 없다. 어떻게 저런 놈이 나왔지! 어처구니가 없는 웃음이다. 너무 잘해서. 하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이함이다.
심사평
|| 발라드, 힙팝, 댄스곡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에일리 : 노래를 가지고 노내~
*용형 : 영근씨가 노래를 하는데 계속 웃었어요. 개그 프로를 봐서 웃은게 아니라 그루브 탈 때 자기만의 내공이 있어요. 발라드, 힙팝, 댄스곡 다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르부, 리듬 타는게 어이가 없었어요. 그냥 어이가 없었어요.
*길 : 예성이도 잘했고, 노래를 가지고 노내~ 둘다 잘했어.
|| 심사평 끝나고, 뒷이야기
*김연우 : 그루브 타는 것 봤어?
*김범수 : 스캣 타는 거 봤어? 본능적으로 곡을 해결하는 애야~
*길 : 또라이에, 이상한 애야~
|| 김영근의 노래에 빠지는 이유는 뭘까요?
- 지금까지 어디서도 듣지 못한 스타일로 노래를 한다.
- 자기 노래에 푹 빠져있다. 듣는 사람도 그냥 빠지게 된다.
- 자기만의 감성과 색깔이 분명하다.
- 거친듯 부드러움이 좋다. 하지만 강렬함도 분명하다. 없는 게 없는 듯하다.
슈스케가 끝나고 나면 너무 아쉬워서 다시 1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힘이 듭니다. 기다리는 맘을 달래느라고 동영상을 돌려보고 또 돌려보고 수십번을 아마 백번 이상을 듣는 듯 합니다. 슈스케 마지막까지 영근의 노래가 지겹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 걱정이 기우겠죠! 이번 슈스케 1위 장담해 봅니다.
Written by 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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