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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그 역사를 이어가길 간절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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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그 역사를 이어가길 간절히..

MURRU 2016. 12. 1. 21:02
최근 2박3일간의 제주여행에서 꼭 가야한다고 방문한 곳이 ‘해녀박물관’이었다. 바다는 너무나 많이 보아서 그 바다가 그 바다 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제주도 해녀'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궁금했었다. 그래서 방문한 곳이 해녀박물관이었다. 해녀박물관은 해녀가 제주도에서 어떤 의미이고, 제주의 여자가 얼마나 강한 생활력으로 제주를 이끌어오고 있는지 그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는 박물관이었다. 관심을 갖고 보았고 제주 해녀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 제주 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그런 제주의 해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2016년 12월 1일)가 된 것이다. 라디오에서 방송을 듣고 너무 반가워서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몇 자 적고 있다.

이번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우리나라의 19번째 세계문화유산 지정이다. 제주 해녀 알리기에 많은 힘을 쏟았던 관계자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었던 것은 ‘일본의 해녀, 아마’였다. 일본은 오래 전부터 ‘일본 아마’를 알리기 위해 다방면에서 홍보활동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짱’이라는 드라마도 방영하고, 아마 축제, 아마 포럼 등의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일본은 ‘아마’가 해녀의 원조라는 주장까지 한 것이다. 해녀박물관에서도 안내하고 있지만 ‘일본의 아마’는 ‘제주의 해녀’가 건너가 전파한 것이다.

|| 해녀의 역사와 전통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제주의 해녀가 줄고 있고 많은 해녀들이 80세 이상의 고령자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해녀의 수가 급감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제주의 해녀’가 그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과거의 것은 부수고 없애고, 다시 새로운 것을 건설해가는 한국을 바라보며 더 늦기 전에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잃지 않고 다시 찾고 유지해가는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이번 ‘제주 해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해녀 여러분과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노력해주신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고개숙여 감사드린다.

Written by 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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