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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항정살 맛집, 먹심생고기 대표메뉴 돼지모둠

MURRU 2016. 11. 29. 00:37
파주 촌놈이 의정부 여행을 다녀왔다. 논산 훈련소에서 처음 만난 동생이 의정부 오면 맛난 거 사준다 해서 몸만 챙겨서 가게 됐다. 전화상으로는 그냥 끝내주니까 오기나 하시라 한다. 고기는 내가 구울테니 먹을 준비만 하고 오라 했다. 구워먹는 고기가 뭐가 다르길래 이런 호들갑인가 싶은 마음으로 왔다. 한 1년만에 만나는 반가운 만남이었다. 거의 20년 지기 사이가 됐다는 거에 서로 놀래기도 했다. 여튼 만나서 고기집에 자리를 한다.

|| 먹심생고기 돼지모둠 600g 38,000원
가장 많이 먹는 메뉴를 주문한다. 돼지모둠 세트 3인분. 먹는 사람은 2명. 추가 주문하지 않고 2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이 고기집의 특징은 생고기를 바로 옆에서 직접 잘라 주신다는 것이다. 고기 자를 때에 두께를 주문하면 원하는 두께로 잘라서 주신다. 삼겹살을 얇게 잘라달라고 주문한다. 대패삼겹살에 가깝게 잘라 주신다. 냉동이 아닌 생고기 이기 때문에 얇게 자르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주문한데로 내오신다.

|| 돼지모둠 = 항정살 + 삼겹살 + 껍데기 + 돌솥밥(비빔밥 만들기)
모둠 세트는 3가지의 고기가 나온다. 특별한 맛은 바로 항정살이 메인을 차지한다. 정말 입에서 녹는 고소한 맛이다. 항정살을 이렇게 맛있게 먹은 곳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생고기가 정말 싱싱하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고기맛에서 느낀다. 식당은 작고 시골 동네 느낌이지만 식재료의 퀄리티는 우수하다 할 것이다. 고기를 먹다 보면 돌솥밥이 나오는데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면 숯불구이 생고기 풀코스를 먹은 듯한 느낌이다.

평일 점심 때에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조용하고 편하게 맘껏 먹을 수 있었다. 된장찌게 맛도 일품이였다. 검증된 식당이니 숯불구이 고기가 생각날 때에는 ‘먹심생고기’를 가보아도 좋을 것이다.

Written by 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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